[제5편] 장보기의 기술: 용기내 챌린지와 동네 재래시장 활용법

 자취생의 냉장고를 채우기 위해 대형 마트에 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1인 가구용으로 소분된 채소들은 비닐에 싸여 있고, 고기는 스티로폼 트레이에 담겨 있습니다. 장을 보고 집에 돌아와 정리만 했을 뿐인데 쓰레기통이 꽉 차는 경험, 다들 해보셨을 겁니다. 오늘은 장바구니에 쓰레기 대신 알맹이만 담아오는 현실적인 '장보기 스킬'을 공유합니다.

1. '용기내 챌린지'가 자취생에게 더 좋은 이유

'용기내'는 음식점이나 반찬 가게에서 일회용기 대신 내가 가져간 다회용기에 음식을 담아오는 운동입니다. 이게 처음엔 좀 쑥스럽지만, 자취생에게는 엄청난 혜택이 있습니다.

  • 쓰레기 처리 제로: 음식을 다 먹고 나서 기름기 묻은 플라스틱 배달 용기를 씻고 말려 분리수거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 그릇만 가볍게 설거지하면 끝이죠.

  • 먹을 만큼만 조절: "반찬 천 원어치만 더 주세요" 혹은 "밥은 조금만 담아주세요" 같은 요청이 자연스러워져 음식물 쓰레기도 줄어듭니다.

2. 재래시장은 제로 웨이스트의 성지입니다

대형 마트가 규격화된 포장을 선호한다면, 동네 재래시장은 '알맹이'만 사기에 가장 최적화된 곳입니다.

  • 비닐봉지 거절하기: 장바구니와 함께 작은 광목 주머니(프로듀스 백)를 챙겨가세요. 감자 3알, 양파 2개를 주머니에 담아 "봉투는 괜찮아요"라고 말씀드리면 상인분들도 대부분 흔쾌히 좋아하십니다.

  • 덤의 즐거움: 용기를 내밀면 신기해하시며 "기특하다"고 덤을 얹어주시는 따뜻한 인심은 덤입니다.

3. 마트에서 장 볼 때의 차선책

시장까지 가기 힘들다면 마트에서도 충분히 쓰레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 포장이 적은 제품 고르기: 낱개 포장된 사과보다는 큰 망에 든 사과를, 플라스틱 통에 든 쌈채소보다는 묶음으로 파는 채소를 고르세요.

  • 라벨 프리(Label-free) 제품 찾기: 최근엔 생수나 음료도 라벨 없이 나오는 제품이 많습니다. 분리수거할 때 라벨을 떼는 수고를 덜어줍니다.

실전 팁: 쑥스러움을 극복하는 한 마디

처음 반찬 가게나 시장에서 통을 내밀 때 뭐라고 해야 할지 망설여지시나요? "여기에 담아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웃으며 물어보세요. "집에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요"라는 한 마디를 덧붙이면 대부분의 사장님은 "좋은 일 하네!"라며 적극적으로 도와주십니다.


### 요약

  • '용기내 챌린지'를 실천하면 자취방의 분리수거 빈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 동네 재래시장은 비닐 포장 없이 식재료를 살 수 있는 최고의 제로 웨이스트 장소입니다.

  • 마트에서는 대량 포장이나 라벨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여 후처리 쓰레기를 최소화합니다.

다음 편 예고: 장을 잘 봐왔어도 복병이 있죠. 바로 '배달 음식'입니다. 제6편 '배달 음식 쓰레기 줄이기: 1인 가구의 현실적인 대안들'에서 해결책을 찾아보겠습니다.

질문: 여러분이 집 근처에서 '용기' 내어 음식을 담아오고 싶은 단골집이 있나요? 어떤 메뉴인가요?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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